전북지역 교수출신 유력 ...문화부 내부에선 다소 부정적 기류

정부가 한국 콘텐츠진흥원장의 발탁 인사에 이어 두명의 부원장급 인사에 대해서도 발탁인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4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콘진의 조속한 정상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아래 신임 원장 인사에 이어 부원장급 인사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부원장 인선을 위한 가이드 라인이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 그러나 한콘진의 정상화를 위한 시발점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후속 인사를 늦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화부의 방침은 부원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기 보다는 이른바 '캠코더'(캠프 코드 더민주) 인사를 통해 발탁하겠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져 파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송성각 전 원장 체제에서도 부원장급 임명직에 대해서는 공모 절차를 밟았고,이전 홍상표 전 원장 체제에서도 공모 등을 통해 부원장을 임명했다.

이에따라 그간 업계에서 각종 내락설로 하마평에 오르내린  전북 출신의 A모 전 교수가 부원장으로 발탁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A  전 교수는 이번에 발탁된 김 신임 원장과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간 김 신임 원장과의 패키지 인사로 꼽혀 왔다. 따라서 절차상 특별한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A 전교수의 부원장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A 전 교수와 함께 언급되고 있는 인사는 B씨다. B씨는 과거 한 지역 기관 단체장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에서 미디어를 전공했으며, 한 때 미국에서 미디어 비즈니스 사업도 전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치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상당히 정치적인 인물로 업계에서는 분류하고 있다.

문화부는 그러나 부원장급 2명을 모두 낙하산 형식으로 임명하는 데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문화부는 신임 원장과의 협의를 통해 일단 1명의 부원장으로 외부 인사 발탁을 축소하고, 대신 내부에서 1명의 부원장을 승진, 임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게임스 이 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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