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호 기획] 지난 화보로 본 게임역사
[500호 기획] 지난 화보로 본 게임역사
  • 강인석 기자
  • 승인 2017.12.28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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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출범. 매출 10조 달성 '위업'

문화콘텐츠 벽을 넘어 수출 효자 상품으로 … 셧다운제 도입시행으로 한때 '빨간등'


더게임스는 ‘시니어들을 위한 정론지’를 표방하며 산업과 정책, 시장의 흐름, 관련 경제 등 게임산업 전반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러한 발자취를 남겨온 더게임스가 기록한 게임계 역사 중 특히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던 사건·사고 등을 화보를 통해 돌아본다. <편집자> 

# 게임산업협회 출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04년 4월 2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과 김영훈 전국경제인연합회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게임산업협회에는 엔씨소프트, 웹젠, 액토즈소프트 등  주요 22여개사가 회원사로 가입했으며, 초대회장에는 김범수 NHN사장을 선임했다.  협회는 이날 출범식을 통해 ▲건전한 게임이용 문화 조성 ▲21세기 성장엔진으로서 게임산업의 위상 확립 ▲게임관련 정책 대안 제시 ▲해외시장 개척 선도 및 지원 ▲업계 협력 증진 등 5대 주요 사업과제를 발표, 향후 협회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 광안리 스타크 결승전 10만명 운집
2004년 7월 17일 부산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2004 스카이프로리그’ 결승전에는 10만명이 넘는 팬들이 모이는등 최절정의 e스포츠임을 과시했다.

당시 결승 경기에서는 한빛스타즈와 SK T1이 맞붙었고 치열한 대결 끝에 4대 3으로 한빛스타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또한 이 같은 기록을 통해 e스포츠의 대중성이 입증됐으며 사회적 인식도 빠르게 개선되는 계기가 됐다.

# 지스타 출범
2004년 정부는 국제게임전시회 명칭을 ‘글로벌 게임엑스포-지스타’로 확정하고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글로벌게임엑스포-지스타조직위원회’를 공식 가동시켰다. 또 12월 2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정동채, 진대제 장관 외에 우종식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김범수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등 산학연관 대표 17명으로 구성된 ‘글로벌게임엑스포-지스타조직위원회’가 모임을  갖고 지스타를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게임 종합전시회로 육성해나기로 했다.

# 바다이야기 사태 터져
2006년 8월 20일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본부는’바다이야기’ 제작사 에이원비즈 대표와 판매사 지코프라임 대표를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이들에 대해 2만원인 최고 당첨 제한액수를 125배까지 초과해 당첨될 수 있도록 하고, 최고 한도액 잔여점수가 내부 기억장치에 누적되게 하는 이른바 ‘메모리 연타’ 기능을 몰래 설치한 게임기 4만5000대를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를 물었다.

이후 아케이드 게임장에 전방위적으로 게임기 압수, 상품권 폐지 등이 이뤄지며 아케이드 산업이 사실상 고사해 버렸다. 또한 이 문제가 일부 불법 사행성 게임의 범위를 넘어 성인용 게임 전반의 문제로 부각됐고 게임업계 전체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 게임산업진흥원 출범 및 콘텐츠진흥원 통합
2007년 4월 12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한국게임산업진흥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발표했다. 당시 우종식 원장은 "한국게임산업진흥원으로의 이름 변경은 우리나라가 세계 3대 게임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진흥원의 전 임직원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흥원 출범 2년만인 2009년 5월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출범하면서 게임산업진흥원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KOCCA에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센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 콘텐츠사업단 등 5개 콘텐츠 관련 기관이 통합됐다.

# 더게임스 대한민국게임인대상 제정
더게임스미디어는 2008년 1월 29일 ‘대한민국게임인대상’ 첫 시상식을 가졌다. 이 상은 산업 발전과 사회에 이바지한 게임인을 발굴, 포상함으로써 게임계 종사자들에 대한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더게임스가 제정한 것이다.

첫 시상식에서는 ▲산업진흥상 ▲사회공헌상 등 2개 부문에 대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산업진흥상 부문에는 박재우 예당온라인 해외사업본부장, 사회공헌상에는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과 이재성 엔씨소프트 이사가 공동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 셧다운제 도입 '충격'
2011년 11월 20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셧다운제가 시행됐다.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제도로 청소년을 게임중독으로부터 보호하지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 같은 셧다운제는 지난 2004년 10월 시민단체들의 청소년의 수면권 확보를 위한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 제한촉구를 통해 처음 제안됐고, 2005년 8월과 2008년 7월 셧다운제와 관련된 청소년 보호법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무산됐다. 그러나 2009년 4월 국회여성가족의원들의 주도로 셧다운제 도입이 재추진됐고,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여가부의 대립이 발생했다. 하지만 2010년 12월 문화부와 여가부가 셧다운제 절충안이 합의됐고, 2011년 4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같은 해 11월부터 시행이 이뤄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게임업계는 셧다운제에 대해 극렬한 반대의사를 나타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현재까지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모바일  ‘서너머즈 워’ 글로벌 매출 1조 돌파
올해 3월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출시 3년여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작품의 성과에 대해 기획 초기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타깃으로 해 완성한 글로벌 원빌드 시스템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이 작품은 전 세계 53개국 애플 앱스토어 및 11개국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100여개국 이상 마켓에서 톱3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의 1조 매출은 10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 10편의 매출 합계보다 많으며, 베스트셀러 소설 5550만권, 디지털 음원 14억 다운로드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리니지’ ‘바람의나라’ ‘미르의전설2’ 등 서비스 15주년
‘리니지’ ‘바람의나라’ ‘미르의전설2’ 등 국내 온라인 게임 1세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어느새 서비스 15주년 이상을 기록했다. ‘리니지’는 지난 2013년 서비스 15주년을 달성했으며, ‘바람의나라’ 2011년, ‘미르의전설2’는 2016년에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같은 기록을 세웠던 시간도 빠르게 지나가 이들 작품은 20주년을 넘거나 이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 같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각각의 작품들은 마니아층을 보유하며 왕성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작품들의 판권(IP)을 활용한 게임들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국내 게임업계의 전설로 자리잡고 있다.

# 게임 매출 10조원 돌파
2015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0조 72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대비 7.5%의 성장을 보인 것이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 부문이 확대된 반면 온라인 게임 부문은 축소됐다. 특히 모바일 게임은 전년대비 19.6%의 성장을 보이며 전체 게임 시장의 32.5%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했는데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32억 1463만 달러, 게임 수입은 7.2% 증가한 1억 7749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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