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리니지M’ 대만 흥행성과 등에 힘입어 14일 장중 49만 5000원까지 오르는 등 50만원대 진입을 코 앞에 두고 있다.

14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1%(2000원) 소폭 하락한 48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장 중 이 회사의 주가는 장 중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고, 장 초반에는 49만 5000원까지 오르는 등 긍정적인 주가변동을 보였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중 6번의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이 같은 주가변동은 지난 11일 대만에 출시된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과, 출시 후 성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이 작품의 경우 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업계는 이 작품이 구글 플레이에서도 큰 문제 없이 최고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이 작품의 대만 출시가 당초부터 이 회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혔던 요소라며 현지성과 및 향후 개인간 거래 업데이트, 내년도 신작 기대감 요인 등을 통해 이르면 다음주 중 주가 50만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서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 DB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대만 서버에 국내 서버당 일매출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현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일매출은 4분기 30억원, 내년 1분기 21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이는 현재 실적 추정에 반영하고 있는 16억원보다 큰 것이라며, 대만 성과가 기대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의견에 따라 현재 여러 증권사 등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6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는 등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작품의 현지 성과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만 지역의 경우 당초부터 원작 작품인 ‘리니지’의 인기가 높았던 곳이라며, 향후 해외 서비스 지역에서도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갖가지 기록을 세운 ‘리니지M’이 대만에서도 여러 게임 지표를 경신하고 있다”며 “올해 1월 20만원대 중반의 주가를 보인 엔씨가, 이제는 50만원대 진입을 코 앞에 두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최근 1년간 엔씨소프트 주가 변동 현황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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