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대만서 최상위권 진출…북미ㆍ일본서도 인기작 부상

'리니지M'

'리니지M' 등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모바일게임이 최근 잇따라 해외 서비스를 시작해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넥스트플로어 등 게임업체들이 최근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데스티니 차일드’ 등 국내 인기 모바일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감마니아를 통해 ‘리니지M’ 대만, 홍콩, 마카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해외 현지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며 향후 인기 장기화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국내 론칭 이후 현재까지 매출 순위 선두를 유지하며 수천억원대 수익을 올린 흥행작이다. 이에따라 해외 시장에서는 이와 비견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아왔다는 것이다.

DB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작품은 현지 애플 앱스토어 사전 다운로드가 64만건에 육박했으며 최고 동시접속자도 15만여명을 기록하며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구글 플레이 역시 순조롭게 선두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지난달 ‘리니지2 레볼루션’ 북미·유럽 등 글로벌 54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이 작품은 미국 양대 마켓 매출 순위 20~3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북미·유럽 시장은 국내와 달리 MMORPG 장르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이같은 성과는 성공적으로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북미 등 서구권 시장에서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가 RPG 장르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레볼루션’이 순조롭게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 비견되는 장기 흥행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넥스트플로어(대표 황은선)는 최근 자회사 스테어즈를 통해 ‘데스티니 차일드’를 일본 시장에 론칭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국내 론칭 당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현재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 론칭 당시 주요 마켓 서비스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달을 얼마 남기지 않은 현재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현지에서 인기작이 포진한 캐릭터 수집 게임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가 새로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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