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온라인 FPS '오버워치'의 PC방 점유율 10%대가 깨지며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 PC방 점유율 3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버워치'의 경우 작년 5월 게임 론칭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왔다. 특히 국내의 경우 등급 심의를 기존 15세 이용가에서 12세 이용가로 확대하고, PC방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유저를 끌어 모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1일 기준 '오버워치'의 점유율은 9.81%로 1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10월 말 기록했던 한 자릿수 점유율에 이어 두 번째 점유율 변화인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블리자드가 '오버워치'의 점유율 회복을 위해 펼친 프로모션 전략이 시장에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블리자드는 10월 말부터 시즌 업데이트와 PC방 프로모션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유저 유입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버워치'의 경우 12월을 기점으로 연령대 확대라는 카드를 꺼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배틀그라운드'에게 뺏기고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정식 서비스에 맞춰 15세 이용가 버전이 론칭될 경우 '오버워치'의 점유율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오버워치'에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하고는 있지만 이전까지 선보였던 업데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아 유저들의 호응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과 콘텐츠 유입 등과 같은 대형 업데이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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