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250만명 역대 최대 기록…온라인 '리니지' 인기 등 흥행가능성

국내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 ‘리니지M’의 대만 출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1일 현지업체 감마니아를 통해 ‘리니지M’의 대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작품의 경우 국내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거둬, 대만 시장에서도 높은 흥행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지난달 19일 기준 이 작품의 대만 사전예약자는 251만명을 넘었는데, 이는 대만 모바일 게임 중 역대 최대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이 활용한 판권(IP) ‘리니지’가 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대만은 ‘리니지’가 우리나라에 이어 두번째로 론칭된 국가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의 현지 누적 회원은 900만명을 기록했으며 월 최고 접속자 70만명, 누적 매출 약 75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리니지M’의 대만 진출에 대해 증권가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 작품의 대만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분기 400억원 내외의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신한금융투자에서도 원작 ‘리니지’의 대만 내 영향력이 국내 못지않아 현지 흥행은 확정적이란 의견을 나타냈다.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주식시장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2%(1000원)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 1일부터 살펴보게 되면 5거래일 중 3번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리니지M’ 대만 흥행으로 이 회사의 로열티가 크게 늘어날 것이며,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들을 통해 주가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리니지M’이 실제 대만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아직 확정해서 말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이 작품의 대만 출시 및 흥행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일정부분 반영돼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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