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는 1년만에 스팀에서의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글로벌 다운로드 게임 플랫폼인 스팀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지원하지 않키로 했다. 수시로 변하는 수수료 등으로 인해 개인 사용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밸브는 7일 스팀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의 높은 수수료와 가치 변동성을 이유로 결제 수단에서 비트코인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처음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했던 2016년 4월 수수료가 0.20달러에 불과했던 결제 건당 수수료가 올해 20달러까지 급등하면서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에 게임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팀에서 비트코인으로 게임을 구매할 때 수수료에 대한 결제도 진행해야 하는데,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차익에 대한 지불도 구매자가 해야 하기 때문에 원금과 심하게 차이가 나는 상태로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는 밸브의 이같은 결정이 가상화폐 사업에 접근하는 게임업체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결제 사업 직접 참여하기 보다 거래소 및 채굴사업 등 기술 투자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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