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등장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경쟁작 압도할 '한 방' 필요

넥슨(대표 박지원)은 7일 신작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이하 엣지)'를 론칭한다. '카트라이더' 이후 등장하는 새로운 레이싱 게임이자 EA와 협력하는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엣지'가 모처럼 출시되는 신작 온라인 게임이자, 비 MMORPG 작품이라는 점에서 넥슨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시하고 있다.

시장 중심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지만 온라인 게임 시장은 아직 AOS와 MMORPG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레이싱 장르인 '엣지'가 성공하기 위해선 강력한 프로모션과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엣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캐주얼한 온라인 레이싱 장르에 '니드포스피드'만의 전문성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먼저 '엣지'에는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바탕으로 60개 브랜드 200여 대의 슈퍼카를 만날 수 있다. 각 차량마다 능력치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차를 선택할 수 있다.

게임의 메인이 되는 트랙 역시 기존 온라인 레이싱과 다르게 15개의 기본 트랙을 통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직선코스 중심의 맵을 통해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도 있고, 여러 종류의 커브를 기반으로 한 테크닉 대결도 가능하다.

또 이 작품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시된 레이싱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PvE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유저와 경쟁을 중심으로 한 네 가지 PvP 모드 외에도 '월드 레이스'와 '방어전' '라이선스' 등 PvE 모드가 제공돼 여러 유저 층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특히 비공개 테스트를 거듭하면서 지적돼 온 프레임 이슈와 캐주얼한 게임성 역시 얼마나 개선이 됐을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엣지'는 이전까지의 비공개 테스트와 게임쇼 시연 버전 모두 프레임이 30프레임으로 고정된 클라이언트를 제공해 레이싱 게임 마니아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캐주얼 요소가 강화된 차량 튜닝 시스템의 경우 기존에 세부적인 컨트롤과 실력을 중시하던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들에게 거부감이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물론 이 시스템들이 모두 보다 많은 유저들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입된 장치라는 점에서 얼마나 넥슨이 타협을 했을 지가 게임 흥행의 최대 변수라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최근까지 공개한 시연 버전을 종합해보면 코어 유저를 위한 게임이라기보다 여러 유저층을 고루 잡기 위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통해 라이트 유저와 코어 유저를 모두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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