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생존 위한 수익에 큰 도움…지나친 광고에 유저 기피 우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최근 모바일 게임 내에서의 동영상 광고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업체들이 동영상 광고를 통해 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동영상 광고는 노출시간 동안 유저가 일시적으로 앱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수익화와 유저 경험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앱애니는 최근 경영진, 개발자, 마케터 등 1200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광고 형식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동영상 광고라고 답한 응답자가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 업체들의 경우 57%가 동영상 광고를 통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게임 업체들은 동영상 대신 고정 배너 형식의 광고 수익이 더 높게 나타나며 차이를 보였다.

모바일 월 사용자(MAU) 과금 유저 비중은 5% 이하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돈을 지출하지 않는 대다수 유저에 대한 수익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동영상 광고 수요가 증가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캐주얼 및 간단한 기록 경쟁 게임의 경우 인앱결제 대신 광고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개발 및 유지 비용이 적은 중소 규모 업체들은 이를 통해 생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신작을 내놓으며 저변을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광고 노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의 문제도 중요해지고 있다. 광고에 대한 불편함을 느낀 유저들이 떠나가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게임 내 광고를 없앨 수 있는 방식과 시기를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한편으론 광고를 원치 않는 유저들이 유료로 게임을 이용하게 하는 방법도 점차 발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