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에몬스 블리자드 '하스스톤' 게임 디자이너

"'코볼트와 지하미궁'은 유저가 직접 던전을 탐험하고 보물을 획득하는 등 '탐험과 모험'에 초점을 맞춘 확장팩입니다. 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무작위 우두머리'와 미궁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전설 무기 등을 추가해 도전과 이에 따른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니엘 에몬스 블리자드 '하스스톤' 게임 디자이너는 5일 서울 강남구 블리자드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 자신도 이번 확장팩을 기대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직접 배틀넷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며 게임의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와 게임성 등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코볼트와 지하미궁'은 올해 마지막 확장팩으로 유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미궁 탐험과 이에 따른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요소가 가장 큰 특징이다. 카드팩의 구성 역시 무작위 효과를 보유하고 있는 카드가 대거 추가됐고 '전설 무기' 요소를 통해 전황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에몬스 디자이너는 새로운 카드가 대거 추가된 만큼 유저들의 반응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저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는 무작위 요소가 많다는 지적부터 카드팩 가격의 인상, 다시 게임을 즐기는 복귀 유저를 위한 무료 카드팩 지원 요청에 대한 피드백을 이미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하스스톤'의 기본 철학이 유료 과금 유저뿐만 아니라 무료 유저들도 게임을 플레이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이며, 이번 확장팩에서도 이 부분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면서 "복귀한 유저를 위해서도 여러 퀘스트를 통해 무료 카드팩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다른 시스템을 추가해 복귀 유저도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확장팩 카드들이 이전 시리즈와의 연계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 '코볼트와 지하미궁'은 확장팩 내에서의 연계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확장팩간의 연계 전략도 물론 가능하지만, '코볼트와 지하미궁' 카드팩 내에서의 연계 기능이 강력하기 때문에 시너지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에몬스 디자이너는 올해 '하스스톤' 개발 방향을 전환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기존 '모험모드' 중심의 업데이트에서 '확장팩' 중심의 업데이트로 변화하면서 많은 카드 팩과 싱글 콘텐츠를 게임에 추가, 볼륨이 대거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는 또 1년에 세번 확장팩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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