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부족 현상은 없었지만…한글화 미적용ㆍ인터넷서비스 지연 등 불안

'닌텐도 스위치' 출시 당일 여러 유명 게임숍에는 사전 예약 구매자와 현장 구매자가 대거 몰리면서 대기열을 형성하기도 했다.

닌텐도의 하이브리드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1일 국내 정식 발매됐다. 출시 초반 분위기는 원활한 물량 공급과 제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본체의 한글화가  안됐고 인터넷 서비스 일정도 잡히지 않는 등 롱런에 들어가기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닌텐도(대표 후쿠다 히로유키)는 1일 하드웨어 유통 담당인 대원샵과 대형 마트, 게임 전문점 등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달 3일부터 예약 구매를 실시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출시 당일 현장에서는 사전 예약 구매자 제품 전달과 현장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대기열을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품이 조기 품절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모든 현장 구매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는 국내 출시와 함께 여러 타이틀이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되면서 초반 타이틀 부족 현상도 방지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젤다의 전설' 등과 같은 대형 타이틀의 출시가 예고돼 지속적으로 스위치 전용 게임이 늘어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와 달리 흥행 롱런에는 여러 장애물이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게임 타이틀 현지화는 됐으나 정작 중요한 '닌텐도 스위치' 본체의 언어가 한글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인 '닌텐도 어카운트' 서비스 역시 국내 일정이 잡혀있지 않아 유저들의 불만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닌텐도와 대원의 지속적인 물량 공급과 한글화 타이틀의 출시를 통해 론칭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면서 "하지만 흥행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온라인 서비스와 펌웨어 현지화가 아직 미정이기 때문에 반쪽 서비스에 그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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