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아쉬운 성적을 거둔 웹젠이 신작들을 앞세우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이 이달 7일 ‘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기적 뮤: 최강자’의 중국 공개 테스트에 나서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 작품의 중국 출시는 이 회사의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혀왔다.

이 회사의 경우 기존 ‘뮤 오리진’의 서비스 장기화에 따라 매출 감소세가 나타났으며, ‘아제라:아이언 하트’ 등이 아쉬운 성과에 그치며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요구가 이어져왔다. 이 가운데 높은 흥행 성과가 예상되는 신작과 향후 라인업 등이 차례로 공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 회사는 최근 웹 게임 ‘뮤 템페스트’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마무리하며 작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뮤’ IP 제휴로 개발된 HTML5 게임 ‘대천사지검H5’가 중국 서비스 24일만에 누적 매출 1억 위안(한화 약 17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자회사 웹젠 재팬을 통해 온라인 게임 ‘뮤 레전드’의 직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HTML5 시장 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텐센트게임즈를 통해 '기적 뮤: 각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의 경우 이미 중국 시장에서 사전예약 신청자가 600만명을 넘었다. 이는 ‘뮤 오리진’을 비롯해 ‘대천사지검H5’ 등 '뮤’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모두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에 주가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전달 29일 ‘기적 뮤: 최강자’의 중국 공개 테스트 일정 소식이 시장에 알려졌을 때 이 회사의 주가는 15.15%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반면 30일에는 0.16% 하락했으나 1일 오전 현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3분기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친 웹젠이 기대 신작들을 앞세우며 본격적인 반등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일부에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기적 뮤: 최강자’의 경우 중국 흥행 기대감이 높지만 시기상 4분기 실적에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매출액 358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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