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그라운드'의 서비스 주체는 어딘가? 게임 유저들이 최근 화제의 게임 '배틀 그라운드'를 접하면서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서비스 주체가 어디냐는 것이다.

이 게임의 개발사는 블루홀이지만 내수 시장을 맡고 있는 회사는 카카오 게임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밸브사의 스팀을 통해 서비스되는 '배틀 그라운드'의 게임을 책임지고 있는 회사는 블루홀이다.

그런데 여기에다  블루홀이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팀을 아예 독립시켜 '펍지'란 회사를 자회사로 해 출범시켰다.

이렇게 되다보니 유저들이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 더군다나 국내 게이머들이 이용하는 서버는 글로벌과는 다른 독자 서버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혹스러운 건 게임 유저 뿐이 아니다. '배틀 그라운드'가 인기 게임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게임 미디어들이 각종 기사를 양산하고 있는데, 이 게임의 서비스 주체를 어디에다 놓고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배틀 그라운드'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대 유저 창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 글로벌시장은 모르겠으나 내수시장에 대한 입장 정리는 사전에 3사가 미리 해 놓았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게임에 대한 업데이트 자료 뿐 아니라 최근 논란이 된 국내 게이머들의  독자 서버 운영에 관한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배틀 그라운드'  관련 3사가 모두 달려 들어 언급할 게 아니라 내수시장 퍼블리셔인 카카오 게임즈에서 맡아 하는 게 옳았다고 본다"며 카카오, 블루홀, 펍지 등 3사의 역할 분담을 지적했다.   

이에대해 카카오 게임즈는 "글로벌 서비스 대외 업무는 블루홀에서 전담하고,  국내 서비스 창구는 카카오에서 맡기로 이미 정해 진 바 있다"면서 "'배틀 그라운드' 국내 서비스가 14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이 부문이 다소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내주부터는 이같은 문제점이 완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내수시장에 관한 '배틀 그라운드' 의 게임 정책은 카카오 게임즈에서 펴 나간다는 점을 다시한번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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