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는 주말에 이용자 몰릴 것…내달 도입되는 15세 버전도 호재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순위 1위를 달성한 이후 계속해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9%대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30% 고지를 코 앞에 두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21일 기준 29.49% 점유율을 기록하며 PC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일요일 기록했던 29.63%와 비교하면 0.14% 포인트 감소했지만 평일임을 감안하면 큰 점유율 변동은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주는 지진 이슈로 1주일 연기된 수능 시험이 다시 실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수능시험이 종료된 이후인 24일부터 점유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수능이 끝난 이후 고3 학생들이 대거 PC방을 찾을 경우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작들의 점유율이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 30% 달성 여부가 금요일 및 주말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카카오게임즈의 국내 서비스 이후 25%의 점유율을 돌파하며 기존 1위 작품이었던 '리그 오브 레전드'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PC방을 이용할 경우 카카오게임즈 서버에 접속하면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더 많은 유저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도 유저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에는 PC방에서도 스팀서버의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려면 유저가 이 작품을 별도로 구매해야 가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능시험 이후 고3를 포함한 수험생들이 PC방을 대거 찾을 경우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 30% 달성은 무난 할 것"이라면서 "만약 주말에도 30%를 넘지 못한다 해도 내달 중 15세 이용가 버전이 출시되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