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환 나날이 스튜디오 PD.

“올해 ‘지스타’는 가상현실(VR) 게임 ‘후르츠 어택 VR’를 알리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B2C 전시관에서 유저들의 반응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B2B 부스를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박재환 나날이 스튜디오 PD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VR 게임 ‘후르츠 어택 VR’ 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늦어도 내년 초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PD는 기존 주력해왔던 스팀 및 오큘러스 뿐만 아니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PSVR) 등 다양한 플랫폼 지원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PSVR의 경우 200만대 이상 기기가 보급돼 흥행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지스타’ 기간 중 네트워크 행사를 통해 VR 관계자들과 만나 다양한 조언을 듣기도 했다. 특히 스팀의 시범 서비스 단계인 ‘얼리 액세스’에 대한 추천을 받아 이를 활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론칭된 모바일게임을 VR 환경으로 재구성한 슈팅 게임. 궤적을 곡선으로 그리거나 기기를 흔들어 특수기술을 사용하는 원작의 특징이 재현됐다.

박 PD는 지난 9월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서 이 작품을 공개한 이후 유저 의견을 수용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쉐이더를 비롯한 그래픽 효과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조작감 및 직관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VR 체험 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파트너십 확대 전략 역시 타진 중이다. 또 ‘지스타’를 통해 이 같은 비즈니스 교류를 넓혀갈 수 있었다는 것.

VR 시장은 좀비 및 공포 소재 게임이 주목을 받으며 업체들의 도전이 잇따랐다. 그러나 오히려 전 연령층이 즐길 콘텐츠가 부족하게 여겨지기도 한다는 게 박 PD의 설명이다.

때문에 그는 ‘후르츠 어택 VR’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저 의견을 반영해 이같은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그는 "VR 게임은 당초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는 게 현실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면서 "그러나 흥행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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