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2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A씨와 사업국장 B씨를 자금유용, 자금세탁, 허위급여지급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협회 간부 2명과 당시 전 전 정무수석의 비서관이었던 윤모 씨가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건넨 3억원대 후원금 중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전 수석은 당시 협회 명예회장이자 롯데홈쇼핑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소속이라는 점에서 수사 대상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의혹을 강력 부인하다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을 상대로 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대 후원금을 받게 된 과정과 윤씨 등 측근이 협회 자금을 횡령할 수 있었던 사정 등을 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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