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무협 소재를 즐기는 연령대가 높아 게임 유저층이 한계를 보일 것이란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청년층을 비롯해 모든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케이터 양 오로라 스튜디오 디렉터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온라인게임 ‘천애명월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역시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작품은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무협 MMORPG. 한국 서비스를 맡은 넥슨은 늦어도 내년 2월 전 이 작품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터 디렉터는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뒤 데이터를 분석해 차후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영화 ‘첨밀밀’을 연출한 첸커신 감독을 비롯해 ‘일대종사’ ‘와호장룡2’ 등에 참여한 위안허핑 무술감독 등 다양한 분야 경력자들의 자문을 거쳐 완성됐다. 이를 통해 시간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 경관 및 거대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술 액션 연출이 조화를 이루게 됐다고 케이터 디렉터는 설명했다.
특히 그는 무협 영화에서의 액션을 게임으로 재현하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감독들과의 자문 과정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수 제작 의상을 사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등 영화감독들의 노하우를 배워 이를 게임에도 적용시키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함께 중국 무협과 서양 팬터지는 표현 방법이 다를 뿐 본질은 같다는 첸커신 감독의 조언을 듣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무협을 어떻게 글로벌 유저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케이터 디렉터는 “정통 무협 무술을 선보이면서도 천편일률적인 MMORPG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개발했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중국과 무협 문화에 대해 알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