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권거래소 상장 업체 HTC 바이브가 한국 지사 설립 추진과 함께 VR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HTC 바이브(지사장 김진환)는 16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123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기존 핵심 테크놀로지인 가상현실(VR) 장비 'HTC 바이브뿐만 아니라 ▲마켓 플레이스(바이브 포트) ▲콘텐츠 공급(바이브 스튜디오) ▲액셀러레이터(바이브 X) 등 3개 사업 부문에 주력하며 VR 대중화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또 한국 지사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 같은 핵심 사업을 알리며 시장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현재 김진환 지사장을 중심으로 기반을 꾸려가는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핵심 사업 모델 중 하나인 ‘바이브 X’는 1200억원 규모 투자금이 조성된 VR 콘텐츠 제작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이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통해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바이브 포트’는 3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플랫폼 및 마켓이라 할 수 있다. 중국 1034개, 미국 418개, 국내 383개 콘텐츠가 등록돼 점차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직접 VR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퍼블리싱하는 사업 ‘바이브 스튜디오’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한 대표작으로는 ‘프론트 디펜스’가 있으며 VR 대중화 전략과 맞물려 이 같은 사례를 늘려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VR 대중화를 위해 ‘HTC 바이브’ 기기 가격을 99만원으로 인하하기도 했다. 또 이번 ‘지스타’ B2C 전시관에 참가해 멀티 플레이 게임 3개, 싱글 플레이 게임 5개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 입지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프론트 디펜스’의 멀티 플레이 기능이 첫 공개되며 이를 통한 이벤트 매치가 진행된다. 이밖에 국내 유통 파트너인 제이씨현이 현장에서 스토어를 운영하며 기기를 판매한다.

사진=김진환 HTC 바이브 코리아 지사장.

김진환 지사장은 이날 “이제 VR은 혼자 즐기는 게 아니라 함께 즐기는 기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우리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콘텐츠 개발자, 퍼블리셔 등과 함께 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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