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그동안 온라인게임 종주국이라는 위상을 보여왔으나 최근 주춤해져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김창한 펍지 대표는 15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배틀그라운드'의 대상 수상에 대해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우선 지난 1년간 하루하루 새로운 개발 환경과 이슈를 만나왔다고 말했다. 이는 마치 십년의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e스포츠 시장을 개척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리그 및 선수들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었다”면서 “그러나 자국 게임의 e스포츠가 없어 한계를 보여왔다는 시각도 적지 않은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올해 펍지는 ‘배틀그라운드’가 보여줬던 가능성을 더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는 “플레이뿐만 아니라 보고 즐기는 e스포츠로서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끝으로 김 대표는 “이렇게 수상 자리에 서기까지 17년 동안 게임 개발에 매달려왔다”면서 “꿈을 갖고 땀 흘리는 개발자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부산=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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