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로비 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한국e스포츠협회 간부 2명을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 범죄수사 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14일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A씨와 사업국장 B씨를 자금유용, 자금세탁, 허위급여지급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협회 간부 2명은 당시 전병헌 정무수석의 비서관이었던 윤모 씨가 협회에 직함이나 직위를 가지지 않았음에도 법인카드를 지급해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모 씨가 협회의 법인카드로 약 1억 원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경위를 수사 중에 있는데, 두 간부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중 일부를 허위계약 형태로 자금을 세탁해 윤모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긴급체포의 경우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됨에 따라 두 간부의 구속 여부는 16일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수사팀 인력을 보강하고 수사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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