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가 'LCK 아레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을 오픈한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13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30층에 위치한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LCK 전용 경기장 신설 및 운영 계획 설명회'를 갖고 향후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롤챔스 전용 경기장으로 사용될 'LCK 아레나'는 서울 종로구 종각 근처에 위치한 '그랑서울' 일부 공간을 임대해 조성된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 각종 음식점과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어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경기가 펼쳐질 'LCK 아레나'는 반원 형태의 경기장으로,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무대가 가운데에 위치하고 그 주변을 약 450여 석의 관객석이 둘러싸는 구조다. 아레나 타입의 구조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관객 모두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경기장 뒤편은 선수들과 경기장 관계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경기가 있는 날 개인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락커와 연습용 PC 등이 선수 대기실에 설치되며 넓고 편안한 공간 디자인을 통해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디어들의 원활한 취재를 위해 선수들의 무대 출입로에 '믹스드 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경기장인 'LCK 아레나'뿐만 아니라 롤챔스의 발자취를 담은 전시공간. PC방 카페, 코스튬 플레이어를 위한 전용 공간 등을 더해 'LOL 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OL 파크'는 그랑서울 내 5280제곱미터(약 1600여 평) 규모로 조성되며, 임대기간은 2029년까지다.

경기장과 함께 라이엇게임즈는 내년 롤드컵 서머 스플릿 이후부터 자체 방송 제작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LOL' e스포츠가 인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팬들에게 제공되기 위해 장기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가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는 "롤챔스가 지금과 같이 세계 최고의 위상을 갖게 되기까지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고, 이에 걸맞은 환경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LCK 아레나'를 조성하게 됐다"며 "라이엇은 'LOL' e스포츠가 정식 출범한 2012년부터 약 300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해 왔는데, 앞으로 더욱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OL 파크'는 내년 9월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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