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배틀그라운드' 등 영예…4분기 일반게임 '디제이맥스' 수상

사진 왼쪽부터 남하람 블루홀 과장, 이현우 블루스카이게임 대표, 김영철 한콘진 부원장, 김도형 버프스튜디오 대표, 길우종 두부스쿨 메인아트디렉터.

정부는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등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8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더게임스, 전자신문, 네이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주관한 이달의 우수게임 하반기 결산 시상식이 서울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3~4분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8개 업체가 상패를 수여받았다.

3분기 수상작은 ▲일반게임=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착한게임=두부스쿨의 '두브레인' 버프스튜디오의 '마이오아시스'▲인디게임=블루스카이게임즈의 '루티에 RPG 클리커' 등이다. 

일반게임 부문 수상작인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서 100명의 유저가 최후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게임으로, 6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장을 달성하고 스팀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착한게임 부문 수상작인 '두브레인'은 어린이 인지 및 두뇌 발달 교육을 게임으로, 매주 애니메이션 및 사고력 게임이 제공된다. 또 게임을 통한 학습 결과를 열람할 수 있는 등 교육 과정이 충실하게 구성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획득했다.

또 다른 착한게임 수상작인 '마이오아시스'는 동식물을 늘리며 섬을 가꿔가는 클릭커류 게임으로, 풍경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구성이 호평을 받으며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인디 음악가와 협업을 통해 수록곡을 늘려가고 있으며,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인디게임 부문 수상작인 '루티에 RPG 클리커'는 간단한 터치를 통해 괴물을 사냥하고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방치형 클릭커 게임이다.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코스튬 디자인, 단순 반복의 지루함을 덜어내는 스토리 전개 등이 이 작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 왼쪽부터 백승철 네오위즈 PD, 육종현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본부장, 김영철 한콘진 부원장, 임용균 나인테일 대표, 정희권 우보펀앤런 이사.

4분기 수상작은 ▲일반게임=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와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 PS VR' ▲착한게임=우보펀앤런의 '아츄, 감기걸린물고기' ▲인디게임=나인테일의 '로그하츠' 등이다.

일반게임 부문 수상작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는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시리즈를 콘솔기기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버전이다. 기존 시리즈를 그대로 옮겨온 것은 물론, '리스펙트'만의 콘텐츠를 추가해 유저투표 1등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두번째 일반게임 수상작인 '모탈블리츠 PSVR'은 각종 총기와 특수 공격으로 적을 물리치는 1인칭 건슈팅 게임이다. 건슈팅 장르 특유의 몰입력을 활용해 플랫폼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웰메이드 VR게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착한게임 부문 수상작인 '아츄, 감기 걸린 물고기'는 동화를 게임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기획 초기단계부터 박정섭 작가의 그림책 '감기 걸린 물고기'와 함께 개발해 동화와 게임이 연결될 수 있도록 했고, 동화의 주요 소재인 '거짓말'을 보드게임 플레이 시 중요 요소로 작동하게 만들었다.

인디게임 부문 수상작인 '로그하츠'는 동시 턴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RPG 장르의 전략성과 속도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보스 몬스터에 특수한 패턴을 추가해 플레이어가 패턴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점과 섬세한 디자인·사운드 등 제작자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게임이라는 평가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영철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이번 하반기 수상작에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온라인, 콘솔, VR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상작이 나와 게임 플랫폼의 폭을 다시 한 번 넓혔다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독창적인 게임들이 시장에서 계속해서 등장하고 흥행할 수 있도록 진흥원이 여러모로 도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수게임 시상식에 이어 부대 행사로 수상 업체 대표와 개발자 강연을 비롯해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의 이야기 및 비법(노하우)을 공유하고 전달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려 예비 개발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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