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가 암살단 기원 밝혀져…자연스런 AI 운용 등에 유저 '호평'

인트라게임즈(대표 배상찬)는 최근 유비소프트의 신작 액션 어드벤쳐 게임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이하 '어크 오리진')'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시리즈의 기원인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해 기존 시리즈와 다른 배경과 게임 플레이 방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전 시리즈에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캐릭터 육성 부분을 강화하고, 유저가 할 수 있는 요소를 보강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어크' 시리즈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어크 오리진'은 시리즈 1편보다 1000년 이상 이전 이야기인 고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 이집트가 무대이며, 고대 로마와 이집트가 역사적인 배경으로 존재하는 만큼 '클레오파트라'와 '시저' 같은 실존 인물들도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오브젝트와 사물 묘사 역시 역사적 고증에 맞춰 적용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대 광활했던 이집트 왕조의 통치 범위에 걸맞은 광범위한 오픈월드 구성은 메인 스토리 외에도 여러 부가 퀘스트들이 준비돼 있어 전반적인 스토리 및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선 최소 70시간 이상의 장시간이 필요할 정도다.

유저는 전투를 통한 아이템 수집과 경험치 획득을 통한 레벨 업, 스킬 트리와 같은 RPG 기반 시스템을 통해 주인공 '바예크'를 강하게 육성시킬 수 있다. 특히 스킬 트리의 경우 세 가지 분류 중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게임을 플레이 해 나갈 수 있다.

시리즈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인공지능의 AI 성능의 경우 최근 '포아너' 등을 개발하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대거 적용한 듯 했다. 마을 내 NPC들은 자연스럽게 활동할 뿐만 아니라 유저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적들도 난이도 차이에 따라 여러 변칙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유저와 팽팽한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어크 오리진'은 시리즈 마지막 흥행작이었든 '블랙플래그' 이후 모처럼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혹평을 받았던 '유니티'보다 완성도가 높아졌고, 기대 이하의 흥행 부진을 보여준 '신디케이트'와 비교해도 자유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대거 보여주다보니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만의 색깔이 많이 사라졌다는 지적 역시 받고 있다.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암살단의 기원과 스토리 흐름이 높은 자유도 구현과 비교하면 아쉬운 완성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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