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와 게임빌은 양사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점진적으로 협력을 해왔습니다.”

이주환 컴투스 제작본부장은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양사의 조직 통합은 물리적인 것보다는 소프트웨어적으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하이브’를 비롯한 플랫폼 영역과 해외 시장에서의 서비스 인프라 등 크게 두 측면에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유럽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효율화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유럽 등 서구권 대비 동양권 시장 성과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당장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기보다는 시장에 맞는 라인업을 선보여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와 같이 국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작품들에 대해 각각의 특화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기를 이어간다는 것. 또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의 저변 확대에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현재 잘하고 있는 서구권 시장에서는 ‘스카이랜더스’ 및 ‘MLB’ 시리즈와 같은 판권을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스카이랜더스’에 대해 기존 ‘서머너즈 워’ 장점을 결합한 실시간 턴제 방식 게임이라고 소개하면서 향후 e스포츠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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