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히트'의 인기 재점화를 위한 공세에 나선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은 최근 모바일게임 ‘히트’의 게임성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리부트’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16일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대륙을 비롯해 캐릭터, 장비, 스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기존 불편했던 시스템을 수정하는 편의성 향상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론칭 당시 하루 만에 주요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구글 플레이 순위는 238위에 불과해 과거의 인기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는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공세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형 MMORPG를 비롯한 RPG 신작들이 잇따라 등장함에 따라 이같은 카드가 먹힐 지는 더 두고 봐야 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우선 신대륙 ‘엘파란’을 공개하며 이전까지와 다른 무대에서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또 모든 유저가 새로운 성장 단계인 ‘신성 기사’의 1레벨로 동일 선상에서 시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신성 기사는 연쇄 스킬을 습득하게 된다. 이는 액티브 및 연계기에 이어 사용할 수 있는 콤보 형태 스킬로, 강력한 일격을 가하거나 적들의 맹렬한 공세를 제압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연쇄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게이지 개념인 ‘은총’을 도입한다. 게이지 충전량을 고려한 수싸움이 긴장감을 더하도록 기획됐다.

성장 과정과 연계되는 새 장비 ‘신성 장비’도 추가된다. 각 캐릭터별 무기 두 개, 방어구 세트 2개씩 공개되며 다양한 옵션 중 유저가 원하는 것을 획득하기 위한 파밍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새 캐릭터 ‘파이란’의 등장도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중 하나다. 이 캐릭터는 속박 스킬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한 뒤 타격을 가하는 근접 격투 클래스다.

특히 캐릭터 추가는 이전까지 고착화됐던 PvP 흐름에도 변화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이는 유저 간 경쟁에도 열기를 더해 분위기 활성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제 점쳐지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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