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조기품절 우려 예상 빗나가…제품 공급은 내달 1일부터

닌텐도의 신형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예약 판매가 3일 0시부터 시작됐다. 당초 물량부족으로 조기품절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물량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닌텐도(대표 후쿠다 히로유키)는 대원미디이(대표 정욱, 정동훈)와 함께 3일 '닌텐도 스위치'의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예약판매는 0시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현재 오프라인 게임몰과 대형 마트 등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닌텐도 스위치'는 예약판매 시작 이후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예판의 핵심인 게임기 본체도 온라인에서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바로 예약 주문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기존 콘솔 게임기 예판과 비교하면 편하게 게임을 구매했다며 호평을 내리고 있다. 과거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나 'X박스원 X'의 경우 예판 시작 1초 만에 제품이 바닥나는 '품절대란'이 발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번 '닌텐도 스위치'의 예약 판매에 대해 닌텐도가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해 생산 중인 물량을 대량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닌텐도가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와 함께 국내출시가 이뤄져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1차 발매된 일본의 경우 아직까지 물량 공급이 원활치 않아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연말 시즌 추가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는데, 이 기간이 국내 '닌텐도 스위치' 정식 출시 일정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레이스테이션'과 'X박스' 등 경쟁 기종이 예약판매에선 구매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닌텐도 스위치'는 첫 인상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여기에 지속적인 타이틀 출시와 국내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초반 분위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는 3일부터 한 달간의 예약 기간을 거친 뒤 내달 1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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