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측 구체적인 가격정보 미공개…시간당 250원 될 경우 부담 가중

블루홀의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정식 서비스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PC방 과금이 어떻게 책정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의 서비스는 PC방 유저 확대 및 15세 이상 유저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PC방 과금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진입장벽 자체를 낮췄다는 점이다. 기존 18세 이용가 게임 버전과 별개로 15세 이상 유저도 즐길 수 있는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준비했고, 다음게임 PC방 가맹점 등을 통해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은 유저도 PC방에서 바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

연령 제한과 패키지 구매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한 만큼 국내 '배틀그라운드' 유저는 정식 서비스 이후 대거 증가할 전망이다. PC방 사용자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15세 이상, 18세 미만 유저들과 패키지 구매를 하지 않은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기 때문이다.

PC방 업주들은 '배틀그라운드' 국내 정식 서비스를 통해 PC방 사용자는 분명히 늘어나겠지만  이와 동시에 유료 과금 게임도 추가되는 셈이기 때문에 PC방 운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서비스를 담당하는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국내 서비스에 대해 주 타깃을 패키지 구입이 부담스러운 라이트 유저로 생각하고 있으며, 국내 서비스에서 PC방 부문에 특히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PC방 과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최상위권 게임인 점을 고려해 시간당 250원 안팎의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고려하면 가격 책정에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PC방 혜택이 타 게임과 비교해 적을 것으로 알려져 부담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PC방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는 18세이용가 등급과 함께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15세 등급이 추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다"면서 "하지만 무료 과금 프로모션이 끝나는 내년 1월부터 다시 과금제에 대한 논란이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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