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절판돼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고전 보드게임 '부루마불 트레이드'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정 제작 판매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루마불 씨앗사(대표 이상배)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절판된 보드게임 ‘부루마불 트레이드’의 복각판과 리뉴얼판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루마불 트레이드’는 83년 선보였으나 절판된 무역 소재 보드게임. 기존 세계여행 및 우주여행 ‘부루마불’ 시리즈가 땅따먹기 방식이었다면, 이 작품은 생산품 수출입을 비롯해 유저 간 협상 및 교환 요소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 회사는 그간 이 작품에 대한 재출시 요청이 계속돼 왔었다면서 창립 35주년을 맞아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복각판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원작의 이미지를 새롭게 제작한 것은 물론 게임 내용을 현재에 어울리도록 수정하고 규칙 등을 개선한 리뉴얼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후원을 받는다. 특히 펀딩 참여 현황으로 수요를 파악하며 한정 수량을 제작해 단독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펀딩 구성은 복각판과 리뉴얼판 두 작품 외에도 스티커, 에코백, 브로치 등 소장품이 포함됐다. 가격은 7만원이며 내달 5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영석 개발 실장은 “재판 요청이 많아 지난 1년 동안 개발자들이 수정 및 보완을 거듭하며 제작해왔다”며 “과거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복각판과 새롭게 제작한 두 버전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루마불 씨앗사는 1982년 창립 이래 '어린이의 친구'라는 기업정신을 가지고 가족, 친구들이 모여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만드는 토종 보드게임 제작사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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