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캐릭터ㆍ시나리오 도입 볼륨 업…수집형 RPG 장르 경쟁력 강화

카카오가 모처럼 '음양사'에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공세에 나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최근 모바일게임 ‘음양사’에 새로운 캐릭터 ‘야오비쿠니’ 등을 선보이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 회사는 새 캐릭터를 비롯해 시나리오 ‘기묘한 이야기 19장’을 공개했다. 또 SR 등급 식신 ‘만년청’을 비롯해 식신 ‘고획조’의 조각 던전, 비밀 던전 ‘우산검의 수호’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은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당시 3주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양대 마켓 최고 매출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현재 한 차례 주춤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가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또 한편으론 최근 ‘소녀전선’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작 ‘붕괴3rd’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함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회사는 새 캐릭터 야오비쿠니와 식신 만년청의 등장에 따라 파티 조합 전략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야오비쿠니는 회복 및 부활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신 만년청의 경우 반격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투 패턴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새 시나리오 역시 유저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 세이메이’와 만남을 비롯해 그간 감춰졌던 이야기가 공개되기 때문에서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홍보 모델 ‘아이유’를 앞세운 한정판 코스튬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작품 론칭 이전부터 예고돼 유저들의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호응을 이끌어낼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새 코스튬은 아이유가 착용한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됐으며, 게임 내 미션 수행에 성공하면 획득할 수 있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 시장조사에 따르면 카카오는 '음양사' 성과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퍼블리셔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수집형 RPG 중 10위권 내 진입한 것은 '소녀전선'과 '음양사'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MMORPG 장르가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음양사'와 같은 수집형 게임이 인기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론칭 이후 최대 규모 콘텐츠와 이벤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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