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럴 게임즈가 개발 중이었던 '스타워즈' 스크린샷

EA가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와 '배틀필드 하드라인' 등을 개발한 비서럴 게임즈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기존에 개발 중이던 개발 프로젝트는 다른 EA 스튜디오가 담당할 예정이다.

패트릭 소더런드 EA스튜디오 부사장은 18일 E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서럴 스튜디오가 개발하던 '스타워즈' 프로젝트의 개발 과정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변경 내용의 핵심은 프로젝트 인력 집중을 위해 비서럴 스튜디오를 잠정 운영중단하고, EA 스튜디오들로 인력을 재배치해 '스타워즈'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개발은 EA 캐나다 스튜디오가 담당하며, 비서럴 게임즈 소속 개발진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비서럴 게임즈가 지난 해 개발을 공개했던 '스타워즈' 게임은 EA가 기존에 공개했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리즈와 별개로 스토리 중심의 액션 어드벤처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게임 시장 변화로 인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프로젝트 자체를 리부트하기로 하면서 스튜디오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이번 조치에 대해 업계는 '데드 스페이스3'와 '배틀필드 하드라인'의 기대 이하의 흥행이 스튜디오 운영중단의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개발을 다시 시도하고 있는 EA의 정책상 비서럴 게임즈의 게임 개발 방식은 투자 대비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스튜디오 통합 절차를 밟게 됐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 '데드 스페이스' 신작 관련 발언이 나오면서 활발한 게임 개발 활동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최종적으로 스튜디오 운영중단 절차를 밟게 됐다"며 "EA는 당분간은 '스타워즈' 신작에 집중하고, 프로젝트 종료 이후 '데드 스페이스' 등 비서럴 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던 IP를 활용한 작품에 대한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서럴 게임즈의 운영중단으로 EA가 철수키킨 개발 스튜디오는 13개로 늘어났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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