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국내 정식 발매되는 애플의 '아이폰8' 시리즈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8' 시리즈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다시 한 번 시장 점유율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특수성 등을 고려할 경우 점유율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 시리즈는 다음 주 초부터 통신사 별로 예약판매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27일부터 일주일동안 예약구매자를 모집하고, 내달 3일부터 본격적인 제품 공급에 이뤄진다는 것이다.

'아이폰8' 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7' 시리즈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유리로 제품을 마감하고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AR기능을 더해 여러 환경에서 AR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아이폰'의 출시 임박에 업계 일부에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플랫폼 점유율에 다시 변화가 나타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5년 '아이폰6' 시리즈 이후 점유율을 꾸준히 확보해 온 애플이기 때문에 '아이폰8'을 통해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는 '아이폰8'의 열풍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폰'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층의 충성도가 강한 것은 사실이나 '아이폰7' 시리즈가 출시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제품 교체에 대한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아이폰X'의 국내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고사양 플래그십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전작과 비슷한 '아이폰8' 시리즈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아이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늘어온 것은 사실이나 이번 신제품 출시로 큰 점유율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아이폰X' 출시 이후라면 점유율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아이폰8'은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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