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션' 수출호재에 17만원대 육박…'테라M' 등 신작 성적이 변수

지난 5월 코스피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상황을 보여왔던 넷마블게임즈가 최근 본격적인 반등에 시동을 걸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28%(8500원) 상승한 16만 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주가 변동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왔으나 최근 다양한 성장동력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요인으론 우선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유럽 수출에 따른 흥행 기대감이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달 13일 북미·유럽 지역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했는데, 30일 만에 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 또 이 회사는 20일 미국에서 열리는 ‘트위치콘 2017’에 이 작품을 선보이며 사전예약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의 경우 앞서 출시된 각 국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해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다. 또 이 회사는 이 작품을 연내 북미, 유럽 등 54개국에 출시한다는 예정인데 이에 따라 높은 수준의 매출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내달 신작 MMORPG ‘테라M’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사전예약 실시 나흘 만에 50만명의 인원이 몰렸고, 약 한 달 만에 100만명을 달성했다. 특히 이 작품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MORPG 장르와 유명 판권(IP) ‘테라’의 결합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신규 게임 기대감 등을 언급하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KTB투자증권도 신작 모멘텀이 풍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실제 이 같은 기대감에 따라 지난 13일 이 회사의 주가는 8.72%(1만 3000원)의 상승세를 보이며, 공모가(15만 7000원) 대비 3.18% 오른 16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17일에도 장중 17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경우 업계 대장주라는 평가와 달리 그간 공모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주가 변동을 보였다”면서 “연말까지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선 다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이 비교적 빠르게 감소했고, ‘테라M’의 경우에도 흥행 여부 및 그 규모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내달 7일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 회사 실적 시장 전망치가 낮아져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 최근 일주일간 넷마블게임즈 주가 변동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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