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성적 안정화 영향 큰 듯…잇딴 신작 공세 예고 파란불

17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구글 플레이 매출 규모가 지난 7월 이후 점차 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플레이 매출은 전월 대비 9.1% 감소한 33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던 7월 이후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7월 구글 매출은 처음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한달 매출이 온전히 집계됐다는 점에서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바로 다음달부터 이 작품의 론칭 초반 기세가 안정화되며 구글 매출 역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당장  '리니지M'과 비견되는 대작이 등장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한동안 고착 상태나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내달부터는 넷마블게임즈가 '테라M' 론칭을 잎두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신작 공세가 펼쳐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다시 매출 규모 확대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장르별 매출 비중은 RPG가 79.2%를 차지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리니지M’을 비롯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넥슨의 ‘액스(AxE)’ 등 3강의 팽팽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RPG 장르의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액션 장르로 분류되는 넥슨의 ‘다크 어벤저3’와 이펀 컴퍼니의 ‘권력’은 매출 순위가 소폭 하락하는 등 온도차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략 장르는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 및 IGG닷컴의 ‘로드 모바일’ 등 매출 순위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점유율도 확대됐다.

지난달 퍼블리셔 기준 매출 순위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넥슨 순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주력작 ‘음양사’의 약보합세 영향으로 기존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반면 X.D 글로벌 네트웍스(구 롱청)는 ‘소녀전선’ 단 한 작품만으로 카카오를 추월하며 4위를 차지했다. 또 이 회사가 '소녀전선'에 이어 신작 '붕괴3rd'를 론칭키로 함에 따라 이같은 기세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구글 매출은 지난 7월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폭 증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5% 증가한 2조 5848억원에 달했다.

또 시장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이같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르면 내달께 구글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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