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지난주는 모처럼 MMORPG 게임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하위권에서 '이카루스'가 전주 대비 10계단 상승한 47위를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가을 시즌 업데이트인 '거점전'에 앞서 여러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유저를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한글날부터 시작한 출석 체크 이벤트는 여러 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복귀 유저를 대거 확보했다.

10월 둘째 주 PC방 순위는 추석 연휴 이후 중하위권에서 MMORPG 작품들의 순위 변동이 나타난 한 주였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1위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15위 '아이온'까지 변동 없이 순위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위권에서는 MMORPG가 점유율 강세를 보였다. '검은사막' '테라' '마비노기 영웅전' 등 MMORPG들이 2~3계단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고, 연휴 기간 강세를 보였던 캐주얼 작품들은 대거 중하위권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하위권 역시 MMORPG가 강세를 보였다. 연휴 시즌 50위에 재진입하며 반짝 점유율을 끌어올렸던 웹게임이 대거 순위가 하락했고, 그 자리를 '뮤 온라인' '뮤 레전드' '아틀란티카'와 같은 MMORPG들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꽃들판에 피어나는 덧없음'

모바일게임 순위를 보면, 파격적인 가격 할인 효과에 힘입어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한 작품들로 판세가 크게 달라진 한주였다. 또 한동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과거 인기작들이 모처럼 강세를 보이는 사례도 잇따랐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건즈엔글로리 WW2 프리미엄’이 90% 할인된 가격 150원을 앞세워 선두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장기간 1위 자리를 유지했던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이 2위로 밀려나게 됐다.

또 하락세를 보였던 ‘로그하츠’가 약 한 달여 만에 급등하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또 ‘프로젝트 아크’ 역시 돌연 4위까지 올라서는 등 기세가 한풀 꺾였던 작품들이 잇따라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기존 인기작들의 버티기도 만만치 않았다. ‘지오메트리 대시’가 5위를 기록했으며 ‘레인즈’ 역시 전주 대비 2단계 하락한 6위에 랭크됐으나 급격한 차림표 변화를 감안한다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이와함께 ‘마녀의 샘’이 시리즈 신작 론칭을 앞두고 7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가 8위를 차지하며 새롭게 이름을 올리는 등 신구작이 고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선두권 단골 중 하나인 ‘전염병 주식회사’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1위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마인크래프트’가 2위를 기록하는 경쟁 구도가 반복됐다.

원스토어에서는 ‘꽃들판의 피어나는 덧없음’이 선두를 차지하며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포이즌 애플’은 한 달 이상 2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구 대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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