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하락 이후 공모가 상회 실적 지속…시장확대 등 장기전망도 긍정적

지난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펄어비스가 한 달 동안 공모가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며 시장 불안감을 잠식시켰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상장일인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16거래일 중 7번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중 15거래일이 공모가인 10만 3000원을 상회하는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앞서 이 회사는 공모가로 밴드 최상단을 확정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일반공모청약에서 미달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샀고, 첫 날 주가도 공모가 대비 3.98% 하락한 9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이 회사가 현재까지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만을 단일 매출원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전망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5일 9.20%의 상승세를 보이며 공모가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7거래일 중 단 한 번의 내림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주가 변동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간 중 이 회사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15.53% 오른 11만 9000원(22일)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25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중 7번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으나, 모두 공모가를 상회한 가격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앞서 많은 게임주들이 공모가에 못 미치는 주가 변동을 보여 투자자들의 불신을 샀으나, 펄어비스의 경우 뛰어난 개발력 등이 높게 평가받으며 업계 허리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단일 매출원이라는 리스크도 향후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콘솔 버전 등이 출시될 경우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검은사막’의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최근 하락세 지속으로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4.36%만이 높다며, 향후로도 공모가를 넘는 가격을 보일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최근 한 달간 펄어비스 주가 변동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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