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게임주들도 잇따라 공매도 거래 금지 적용이 이뤄지고 있으나, 주가 안정화 부분에선 다소 미미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개정안을 시행한 이후 와이디온라인과 웹젠이 각각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양사 모두 전반적인 주가 하락세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와이디는 지난 10일 공매도 거래 금지가 적용됐었다. 그러나 당일 이 회사의 주가는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전거래일 대비 23.05% 하락했다. 또한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11일 공매도 매매비중은 지난달 29일 대비 3.92%에서 2.71%로 감소했으나, 공매도량은 5만 6530에서 6만 2505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주가 역시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 4거래일 중 3일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주가는 지난달 20일 대비 43.75%(3400원) 감소한 43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 11일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었다. 이에 따라 당일 이 회사의 주가는 1.89%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공매도 거래가 다시 실시됐고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71% 하락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공매도 금지 조건이 완화되며 게임주도 잇따라 적용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공매도 거래 금지 적용 바로 다음날 다시 공매도가 발생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일부에선 “와이디의 경우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 당일 20%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며 “주가 하락에 대해 이슈, 모멘텀, 자본상황 등 여러 요인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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