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거래를 재개한 증권시장에서 적지 않은 게임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아쉬움을 샀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웹젠 등 많은 게임업체들이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게임주들이 대거 하락해 대비된 모습을 보였다.

게임주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와이디온라인이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공매도 거래 금지 적용에도 불구하고 23.05%(1360원) 떨어졌다. 특히 전거래일인 지난달 29일에도 13.74%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 같은 하락세 지속으로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8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엔씨소프트의 경우에도 이날 5.81%(2만 7000원)의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경우 앞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리니지M’이 높은 매출순위를 지속했으나 주가가 하락했다.

이 외에도 펄어비스 4.57%(5200원), 웹젠 4.42%(1100원), 액토즈소프트 4.08%(600원), 엔터메이트 3.50%, 게임빌 2.88% 등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성장동력이 거론되던 많은 업체들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썸에이지의 주가가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7.66%의 올랐으며 넷게임즈 6.45%, 플레이위드 5.67%, 룽투코리아 4.55%, 와이제이엠게임즈 4.4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휴기간 급격한 매출 순위 변동을 보인 작품이 없었다”며 “이에 따라 게임주의 경우 연휴 전 기대됐던 추석특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고, 최근 북한 도발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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