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블루홀(대표 김강석)의 온라인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현재 1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8일 기준 PC방 점유율 20.7%를 기록하며 2위를 달성했다. 3위 '오버워치'와는 7% 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보이고 있고, 1위 'LOL'과의 격차 역시 5% 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 상승은 10일간의 긴 추석 연휴로 어느 정도 예고된 바 있다. 하지만 '오버워치'를 필두로 블리자드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추석 시즌을 겨냥한 기존 온라인 게임들의 시즌 이벤트가 겹치면서 점유율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는 추석 연휴 동안 16~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소폭의 하락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 작품은 추석 당일인 4일부터 점유율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8일을 기점으로 20%가 넘어섰다.

이에따라 업계는 '배틀그라운드'가 1위인 'LOL'과의 격차를 어느 정도로 좁힐 수 있을지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라면 11월을 기점으로 PC방 점유율 1위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동시에 'LOL' 역시 롤드컵 흥행에 따른 유저 유입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LOL'의 경우 '배틀그라운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이탈 없이 25%를 유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입장에서는 'LOL'의 점유율을 가져와야 순위 상승이 가능한 상황에서 충성도가 높은 'LOL'과의 경쟁이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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