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 뮤지션, 오버액션 토끼방 등 바람몰이 ... 마케팅이 한몫 한 듯

'오버액션 토끼방 -키우기 개임-'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모바일 게임 장르는 따로 있나"

최근  모바일게임 두 작품이  유독 여성 유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게임은  최근 론칭한  ‘더 뮤지션’과 ‘오버액션 토끼방 –키우기 개임-’ 등 두 작품.  이들 작품은 시장 조사업체 앱 에이프에서 분석한 여성유저 월간 이용자 (MAU) 순위 톱 5위에 랭크되는 등  승승장구 하고있다.

특히 라이머스가 개발한 음악 연주 게임 ‘더 뮤지션’은 10대와 20대로부터 의외의 폭발력을 지니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이 게임은 10대 유저층에선 최고의 게임으로 사랑을 받고 있고, 20대에선  ‘모두의 마블’ 다음으로 이용률이 높다.

특이한 점은 30대와 40대 사이에서는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 반면 50대 유저층 MAU 순위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아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 같은 흥행 바람은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앞세운 홍보 전략이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최근 새 콘텐츠 ‘커플 모드’를 투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더 뮤지션'이 계속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에 선보인  '커플 모드'가 한몫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 0대 유저층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오버액션 토끼방-키우기 개임’에 대한 열기도 예사롭지 않다. 현재 이 게임은 MAU 순위 5위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DK에서 개발한 이 작품은 독특하게 카카오톡 문자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 캐릭터 ‘오버액션 토끼’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퍼즐을 풀며 스테이지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과정과 방을 꾸미고 토끼 캐릭터를 키우는 요소들이 여성 유저층 취향에 딱맞게 설계된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게임’이 아닌 ‘개임’으로 작품 이름을 표기함으로써  맞춤법까지 무시하는 것이냐는 비난 여론을 유발, 이 게임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그 무엇인가의 또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준 것도 흥행을 이끈 요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여성 게임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여심을 잡지 못하면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 과거 온라인게임 장르에도 경험했듯이 여성만을 위한 장르와 게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게임을 사전 기획할 때 이 부문을 고민하는 개발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