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전개상 현지화는 필수…시리즈 즐겼던 유저들 불만 고조

휴대용 콘솔 작품으로 만들어진 법정 어드벤처 '역전재판' 시리즈 신작이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했으나 한글화가 안돼 불만이 커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캡콤은 최근 모바일게임 ‘역전재판6’를 구글 플레이를 통해 론칭했다. 

이 작품은 변호사와 검사 간의 법정 공방을 다루고 있다.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증거물을 탐색하거나 탐문을 통해 증언을 확보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구현됐다.

이에따라 이야기 전개를 파악하기 위한 언어 현지화가 필요한데 이러한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1편부터 3편까지의 시리즈가 한글화된 전례가 있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1년 닌텐도의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통해 첫 작품이 출시된 이후 닌텐도DS, 3DS 등 휴대용 콘솔기기를 통해 시리즈가 이어져온 법정 배경의 어드벤처 게임이다. 초창기 시리즈의 경우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한글화를 거쳐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NDS 시절 등장한 4편 이후 시리즈의 경우 안드로이드 및 iOS까지 론칭되고 있으나 한글화가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이다. 

또 이번 신작 ‘역전재판6’의 경우 한글 미지원은 물론 일부 기기에서 화면 비율이 제대로 맞지 않는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일본 업체들이 모바일게임 한글화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NDS 시절부터 명맥을 이어온 어드벤처 시리즈 중 하나인 ‘레이튼’의 최신작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일곱 대부호의 음모’의 경우 모바일 버전 한글화가 이뤄져 유료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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