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의 이사회 의장인 장 병규 씨가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위원장에 위촉됐다.

문 재인 대통령은 25일 장 병규(44)의장을  4차 산업혁명 위원장에 위촉했다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대구 출신의 장 위원장은 대구 과학고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네오위즈에 입사했다. 여기서 채팅 사이트인 세이클럽을 내 놓아 주목을 끌었고,  이후  검색 기업 '첫 눈'을 설립하는 등 벤처기업 육성에 주력해 왔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 등을 거쳐 블루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그가 의장직을 맡고 있는 블루홀은 최근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 그라운드' 의 개발사다.  이 게임은 현재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134만명을 돌파하는 등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제작이다.

장 위원장은  앞으로 4차산업 육성을 위한 분야별 대응방안과 주요정책에 대한 심의 조정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추진을 위한 전반적인 정책 프레임을 떠맡는 등 민간 차원의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여져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업무 조정 역할에 수완이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고가는 끈질긴 면이 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6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위원회 현판식 및 위원 간담회를 갖는 등 공식적인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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