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대만​ 등 3개국의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이 크게 늘어나며 게임 매출 역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일본, 대만 모바일게임 매출은 약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5년 대비 약 62%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모바일 앱 사용 시간과도 무관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기준 하루 평균 앱 사용 시간은 한국이 3.3시간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대만 3.1시간, 일본 2.7시간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을 비롯한 3개국 앱 사용 시간은 2년 전 대비 약 40%가량 증가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전철에서도 200Mbps의 무선 인터넷 속도가 지원되는 환경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다운로드 수치의 경우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의 성장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인도의 다운로드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3.3배나 증가했다는 것.

제임스 샌더스 구글 플레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 일본, 대만은 전 세계 구글 플레이 상위 5개국 안에 꼽히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큰 성장 잠재력으로 앱 및 게임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 업체 앱애니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하드코어 모바일게임 인기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경우 상위 10% 유저가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이 3시간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리니지2: 레볼루션’ 등 MMORPG를 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은 북미·유럽 보다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이용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가별 이용 시간 증가 추이를 파악해 적합한 작품을 선보이는 게 성공 전략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