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10% 이상 손님 늘 전망…'배틀그라운드' 등 히트작 시너지

사상 최대인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추석기간에 PC방도 모처럼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연휴에 PC방 이용자가 10%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배틀그라운드' 등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절연휴 PC방 사용량은 일반적으로 첫날 상승세를 기록하고, 명절 당일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보면 추석을 전후해 4~5일 연휴가 배치돼 있는 이번 황금연휴가 역대 최대의 매출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가 큰 인기를 끄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의 경우 PC방 점유율 17.48%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로스트아크’ ‘천애명월도’ ‘타이탄폴 온라인’ 등 흥행 기대 작품들의 비공개 테스트(CBT)가 잇따라 이뤄지며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흥행에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또 모바일게임을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 플레이어가 활성화됨에 따라 PC방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손님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게임업체들도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어서 PC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연휴기간 PC방을 찾는 이용자들의 수가 예년 수준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는 국내 게임시장의 중심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이동해 있으며, 온라인 기대작들의 CBT도 연휴 이전에 모두 끝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열흘이라는 연휴기간에 여행을 떠나는 등 PC방을 찾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명절연휴 PC방 가동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배틀그라운드’ 등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온라인 게임들이 많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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