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형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잇따라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슨지티, 넵튠 등 중소형 게임주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넥슨지티의 경우 모바일 게임 ‘액스’의 흥행으로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31거래일 중 하락세는 불과 6번에 불과했으며, 29% 넘는 상승세를 두 번이나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첫날 8500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5일 119.41% 증가한1만 8650원을 기록했다.

넵튠의 경우 블루홀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는데,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지분 가치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35거래일 중 25번의 오름세를 보였고, 지난 15일에는 3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경우 1월 2일 1625원에서 지난 18일 1130.76% 늘어난 2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넷게임즈는 지난 18일 26.80%의 상승세를 보였고, 같은 날 드래곤플라이 11.16%, 데브시스터즈 7.59%, 와이제이엠게임즈 14.10%, 룽투코리아 11.11%, 게임빌 14.22% 등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최근 중소게임주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배틀그라운드’ ‘액스’ 등의 흥행으로 기존 대형주 중심의 시장 관심이 중소업체들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시장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일부에서는 중소 게임업체들의 기대작들이 시장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유명 판권을 활용하지 않은 ‘액스’, 중소기업인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그간 저평가 받던 중소 게임업체들의 개발력 및 시장 흥행 가능성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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