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일본의 도쿄게임쇼(TGS)'가 21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TGS'는 콘솔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게임쇼인 만큼 올해 역시 콘솔 게임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니는 'TGS 2017' 개막 전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컨퍼런스 재팬'을 개최해 올 하반기와 내년 신작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며 MS 역시 'X박스원X'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해 일본 유저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X박스원X'의 경우 국내 게임인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가 'X박스원X' 전용 모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혀 국산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핵심 개발자인 김창한 PD와 브렌든 그린 CD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새로운 게임 모드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TGS'에서는 e스포츠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일반 관람객 공개일인 23일과 24일 양일동안 행사장에서는 'e스포츠 크로스'라는 명칭으로 대형 무대 2곳을 활용해 e스포츠 경기가 치러진다.

경기 종목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등 콘솔 게임뿐만 아니라 '퍼즐앤드래곤 레이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2' '오버워치' 등 온라인, 모바일 게임이 모두 선정됐다. 한 무대당 500석씩, 총 1000석이 넘는 자리가 마련돼 관람객들 누구나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일본 게임계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AR, VR분야에 이어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TGS를 통해 본격적으로 가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게임 시장 규모에 비해 e스포츠 활성화가 늦었지만 두터운 유저 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e스포츠 사업이 충분히 흥행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