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지난주는 MMORPG와 캐주얼 게임이 고르게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밸브의 '도타2'가 모처럼 20위권에 재진입해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12월 서비스 이관 이후 이렇다 할 큰 반등 없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열린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TI 2017'과 대형 업데이트가 이어지면서 유저를 다시 끌어 모으고 있다.

9월 셋째 주 PC방 순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중하위권에서 MMORPG와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인 한 주였다. 또 상위권에서는 1위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15위 '아이온'까지 변동 없이 순위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위권에서는 RPG와 캐주얼 장르가 점유율 강세를 보였다. '검은사막' '리니지' '테라' 등 MMORPG들은 큰 감소 없이 순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고, '크레이지 아케이드' '하스스톤' '마구마구' 등의 작품들이 2~3계단의 상승하며 20위권과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위권 역시 두 장르의 게임들이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점유율을 끌어 모았던 웹보드 게임이 대거 순위가 하락했고, 그 자리를 '클로저스' '엘소드' '마인크래프트' '오디션'과 같은 캐주얼, RPG 게임들이 차지해 5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언 마린

모바일게임 순위를 보면, 새롭게 등장한 작품들이 강세를 기록하며 차림표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장기 흥행작 ‘킹덤 러시’ 시리즈 개발사인 아이언 하이드의 신작 ‘아이언 마린’이 등장 직후 선두권 진입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이 2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아이언 마린’이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연출됐다.

또 새롭게 등장한 ‘스틱맨 리벤지3 : 리그 오브 히어로즈’가 3위를 기록함에 따라 이 같은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이어졌다. 이와함께 ‘마이 리틀 타운 프리미엄: 숫자 퍼즐’까지 4위에 랭크돼 선두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판도가 뒤바뀐 한주였다.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지오메트리 대시’는 이 같은 신작 공세에 밀려 전주 대비 한 계단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캐슬 히어로즈: 방치형 RPG’가 6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비하인드 도어’와 ‘후엠아이: 도로시 이야기’가 각각 7위와 9위에 랭크되며 차림표 변화는 가속화됐다. 또 ‘13데이즈 오브 라이프’가 상승 분위기를 타고 11위까지 올라섬에 따라 신작들의 기세는 더욱 힘을 더할 전망이다.

그러나 ‘화이트데이 :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 모처럼 다시 8위로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구작들의 인기 재점화 사례도 나타나기도 했다. ‘마녀의 샘’도 탄력을 받으며 10위까지 치고 올라와 상승세를 이어갈 지도 관심거리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아이언 마린’이 론칭 직후 선두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주 급상승세를 보였던 ‘히어로 언리쉬드’는 이 같은 천장을 뛰어넘지 못하고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원스토어에서는 ‘화이트데이’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모처럼 장기 집권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포이즌 애플’ 역시 3주 연속 2위를 유지하며 고착화 조짐을 보였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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