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서 봤던 캐릭터 등장시켜…FPS 전용 맵을 AOS 맵으로 변경

존 드셰이저 '히어로즈' 수석 전장 디자이너

"'히어로즈'에 새롭게 추가되는 '볼스카야 공장' 맵은 유저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한 전장입니다. 유저는 '오버워치'에서 봤던 거대 로봇을 '히어로즈'에서 직접 조종할 수 있습니다."

존 드셰이저 블리자드 수석 전장 디자이너는 지난 13일 서울 청담동 블리자드코리아 사옥에서 가진 '히어로브 오브 더 스톰' 새 업데이트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볼스카야 공장'은 '오버워치'의 전장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맵을 모티브로 한 지역으로 '하나무라'맵과 마찬가지로 FPS 전용 맵을 AOS 맵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이 맵은 기본적으로 3개의 공격로를 가진 점령 전장으로 구성돼 있다. 유저는 각 공격로에 위치한 거점을 점령해 수호자를 호출할 수 있다.

소환수의 경우 두 명의 유저가 탑승해 조종하는 방식을 탑재해 '정원의 공포'나 '용기사'와는 다른 차별성을 두고 있다. 첫 번째 탑승자는 조종사를, 두 번째 탑승자를 사수 역할을 담당해 이동과 공격을 나눠서 펼칠 수 있다.

이에 대해 드셰이저 디자이너는 "이번 맵의 가장 큰 특징은 '오버워치'에 등장했던 거대 로봇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점"이라며 "거대 로봇 조종이라는 현실감을 주고 협동 요소를 더하기 위해 2명이 하나의 로봇을 조종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숙련도에 따라 전장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볼스카야 전장에는 새롭게 '컨베이어 벨트'라는 지형지물이 추가됐다. 벨트의 움직이는 방향은 위에 표시된 화살표로 알 수 있으며, 거점 활성화에 따라 진입 경로가 달라지는 요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는 이런 새 기능에 대해 '볼스카야 인터스트리' 오리지널 콘셉트에 충실하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캐릭터가 직접 돌아다니는 전장뿐만 아니라 눈으로만 볼 수 있는 배경 오브젝트도 콘셉트에 맞는 내용으로 채워 넣었다는 것이다.

드셰이저 디자이너는 "맵을 구성하는 포탑과 핵 같은 구조물도 거대한 기계로 표현해 '오버워치' 맵의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거대 로봇 조종을 도입하면서 '히어로즈'만의 느낌을 더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볼스카야 공장' 맵 이외에도 새 영웅으로 오버워치의 '아나'와 '정크랫'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업데이트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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