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펄어비스에 대해 당초 기대와 달리 시가총액 1조원을 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은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한 일반투자자 상대 공모 청약 결과 0.43대 1이라는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시총 1조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이란 기존 전망이 불투명 해진 것이다.

앞서 지난달 29~30일 국내외 기관 대상 수요예측 당시 62.4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고, 이에 따라 이 회사 공모가는 공모희망가액(8만원~10만 3000원) 최상단인 10만 3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를 통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 2400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시총 규모는 상장과 동시에 컴투스(1조 5144억원), NHN엔터테인먼트(1조 2991억원) 등 중견·대형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였다. 이에 대해 당시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게임시장에서 이 회사가 허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일반 청약에 배정된 36만주 중 15만 3200주만이 청약됐고, 이에 따라 청약 증거금도 78억 8980만원만이 모였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시총 1조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지 불확실 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일발 청약 미달과 관련해 업계는 이 회사 공모가가 최상단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고, 추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현재까진 온라인 ‘검은사막’만이 유일한 매출원인 점이 부담감으로 적용했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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