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ㆍ코스닥 동반 하락세 영향…엔씨 등 일부 업체 오름세

 북한의 6차 핵실험 소식에 게임주를 포함한 주식 시장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일부 게임 업체의 경우 상승세를 지속해 이목을 끌었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게임주의 경우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28.04)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1.68%(11.10) 감소했다. 게임주 역시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개장 초반 대부분의 게임주들이 내림세 여파로 고전을 면치못했다.

이날 내림폭이 컸던 업체는 파티게임즈, 와이제이엠게임즈 등으로 각각 4.63%(500원), 3.08%(90원) 떨어졌다. 또 드래곤플라이도 2.53%(115원) 하락하는 등 게임 관련 20개사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일부 게임주들의 경우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거나, 소폭 내림세를 보이며 증권가의 이목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악재에도 불구하고 3.91(1만 5500원)%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켰다. 또 룽투코리아의 경우 0.10%(10원)으로 소폭 상승을 기록했으나, 전거래일에 1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해 매물 부담이  커져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더블유게임즈 1.82%(1000원), 넥슨지티 1.75%(200원), 넷게임즈 1.42%(30원), 와이디온라인 0.92%(45원), 게임빌 0.55%(300원)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엔터메이트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웹젠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0.25%(50원) 하락한 1만 96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장 중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에도 게임주에 대한 악영향은 적었다면서, 이번 북한 핵실험에 대한 영향도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이날 상승세를 기록한 게임주 대부분이 하반기 성장 동력이 예상되고 있는 업체들의 주식인데다, 자체 상승 여력 또한 상당하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비관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이들에 따르면 북 핵 실험 악재가 시장에 반영된지 불과 하루에 불과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북핵 실험 사태가 언제쯤 마무리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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