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발자킷 전파인증 획득…늦어도 내년 초 출시 전망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콘솔기기 'X박스원X'의 출시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에서도 제품 출시 움직임이 확인됐다. 가전 제품 수입을 위해 거쳐야 하는 전파 인증을 'X박스원X' 개발자킷이 받았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X박스원X' 개발자킷에 대한 전파 인증을 받았다. 개발자킷은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게임 개발에 필요한 부가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첫 'X박스원X' 관련 인증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파 인증이 우리나라가 글로벌동시 발매에 포함된다는 의미는 아니어도 빠른 시일 내에 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자킷 자체가 개발사들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이미 국내에서 'X박스원X'를 지원하는 게임이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MS는 지난 8월 'X박스원' 세부사항 공개에 맞춰 한국어 웹페이지를 선보이며 '곧 공개'라는 멘트를 남긴 바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판매 일정이 공개되지 않아 1차 출시국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X박스원X'의 전파 인증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국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출시된 'X박스원S'의 경우 글로벌 출시가 8월이었고, 국내에는 3개월 뒤인 11월에 출시됐다는 점에서 내년 초를 전후해 'X박스원X'가 국내 정식 출시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첫 'X박스원'의 국내 출시는 정식 출시 이후 10개월이 걸렸지만, 지난번 'X박스원S'는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전파 인증을 정식 출시 2주 전에 받은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1차 출시국과 동시에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X박스원X'는 11월 7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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